카티아 자동차 설계, 문 하나가 이렇게 복잡하다고?
- Mateo Kyeong

- 20시간 전
- 3분 분량
자동차 문을 닫을 때는 ‘철컥’, 창문 버튼을 누르면 유리는 문 안으로 쏙 사라집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별생각이 없지만, 설계자의 눈으로 보면 바로 질문이 시작됩니다.
유리는 어디까지 내려갈까?스피커와 모터는 어디에 넣을까?문을 끝까지 열었을 때 차체와 부딪히지는 않을까?
생각보다 자동차 문 하나에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자동차 문 안은 생각보다 훨씬 붐빈다
겉에서는 커다란 판 하나처럼 보이지만, 문 안쪽에는 유리를 움직이는 윈도 레귤레이터, 잠금장치, 스피커, 배선, 제어장치처럼 여러 부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Brose의 도어 시스템 자료에서도 이런 구성 요소가 하나의 도어 시스템에 통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문 두께는 한정돼 있는데 부품은 많고, 일부는 움직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도어 설계는 단순히 예쁜 모양을 만드는 작업보다 ‘좁은 공간 안에 여러 기능을 어떻게 서로 방해하지 않게 넣을 것인가’를 푸는 퍼즐에 가깝습니다.
시작은 의외로 선 몇 개다
CATIA를 켠다고 곧바로 자동차 문이 화면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준면에 스케치를 그리고 치수를 넣은 뒤, 두께와 구멍 같은 형상을 하나씩 더하면서 3D 부품을 만듭니다.
CATIA V5에는 부품 형상을 만드는 Part Design, 여러 부품을 조립하는 Assembly Design, 도면을 작성하는 Drafting 같은 기계설계 기능이 제공됩니다. [1]

그런데 부품 하나가 완성됐다고 끝은 아닙니다.
스피커를 넣었더니 유리가 내려오는 공간과 겹칠 수도 있고, 배선이 지나갈 자리가 너무 좁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부품 하나’가 아니라 ‘자동차 문 전체’를 맞춰봐야 합니다.
창문을 내렸더니 유리가 스피커를 만난다면?
자동차 창문은 버튼 한 번이면 문 안으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설계 화면에서는 그 ‘사라지는 길’까지 미리 확보해야 합니다.
윈도 레귤레이터가 유리를 어디까지 움직이는지, 주변에 필요한 공간이 있는지, 다른 부품과 간섭하지 않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정지된 화면에서는 멀쩡해 보여도 유리가 움직이는 순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 도어 안에 윈도 레귤레이터와 다른 구성품이 함께 배치되는 구조도 공식 도어 시스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그래서 중요한 질문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가 아니라 “움직이면 어디까지 가는가?”입니다.

이번에는 컴퓨터 안에서 자동차 문을 열어본다
유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 문 자체도 힌지를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닫혀 있을 때는 괜찮아 보여도 문을 열기 시작하면 차체와의 거리가 계속 달라집니다.
CATIA의 DMU Kinematics Simulator는 조립품에 움직임을 정의하고 메커니즘의 동작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섭이나 최소거리, 이동 궤적, 움직이는 부품이 지나가는 공간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3]
어렵게 들리지만 개념은 간단합니다.
자동차 문을 실제로 만들기 전에 컴퓨터 안에서 먼저 열어보는 것입니다.

눈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부품은 겹칠 수 있다
부품이 많아지면 화면을 돌려보는 것만으로 작은 겹침까지 찾기는 어렵습니다.
CATIA의 DMU Space Analysis는 부품 사이의 충돌(Clash), 접촉(Contact), 여유 공간(Clearance)을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4]
쉽게 말하면 컴퓨터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셈입니다.
“이 두 부품, 혹시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아?”
다만 간섭이 없다고 곧바로 좋은 설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제품이 되려면 공차, 재료, 강성, 조립 방법, 제조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CATIA는 설계자의 판단을 대신하기보다 놓칠 수 있는 문제를 조금 더 일찍 발견하도록 돕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카티아 자동차 설계 3D 모델이 끝났는데 왜 도면을 또 만들까?
모양도 만들고, 조립도 하고, 움직임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제작 단계에서는 구멍 위치, 치수, 단면, 주석처럼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합니다.
CATIA V5의 Drafting은 3D 설계를 도면 작업과 연결하는 데 사용됩니다. [1]
3D 모델이 제품의 형상을 보여준다면, 도면은 그 제품을 만들고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전달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초보자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처음부터 자동차 문 전체를 만들려고 하면 CATIA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흐름부터 익히는 편이 좋습니다.
Sketcher → Part Design → Assembly Design → 간섭·움직임 검토 → Drafting
먼저 선을 그리고, 부품 하나를 만들고, 여러 부품을 조립합니다. 그다음 움직여 보고, 부딪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에는 도면으로 연결합니다.
자동차 문 하나만 따라가도 CATIA의 역할은 분명해집니다.
선 몇 개로 시작한 부품이 조립되고, 움직이고, 서로 부딪히지 않는지 확인된 뒤 실제 제작 정보로 이어집니다.
결국 카티아 자동차 설계의 재미는 ‘3D 모양을 만드는 순간’보다 화면 속 부품이 현실에서 제대로 움직이는 제품이 되도록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출처
번호 | 발행처 | 자료명 및 링크 | 발행·확인 정보 | 본문 활용 내용 | 출처 유형 |
1 | Dassault Systèmes | 2026.09.08 확인 | Part Design, Assembly Design, Drafting 등 CATIA V5 기계설계 기능 | 개발사 공식 자료 | |
2 | Brose | 2026.09.08 확인 | 윈도 레귤레이터, 스피커 인터페이스, 제어장치 등 자동차 도어 시스템 구성 | 제조사 공식 기술자료 | |
3 | Dassault Systèmes | 2024.10.29 업데이트 | 메커니즘 동작 시뮬레이션, 간섭, 최소거리, 궤적 및 이동 공간 검토 | 개발사 공식 기술자료 | |
4 | Dassault Systèmes | 2024.10.29 업데이트 | Clash, Contact, Clearance 등 부품 간 간섭·공간 검토 | 개발사 공식 기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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